삼겹살을 알루미늄 호일에 구워먹는 식당이 많습니다. 냉동삼겹살을 알루미늄에 구워 먹으면서 김치까지 구우면 최고의 돼지고기 맛을 느끼는데요.
삼겹살 알루미늄 호일에 구워도 괜찮을까요?
최근에는 알루미늄 포일에 끓인 '한강라면'이 화재가 되었는데요.
알루미늄 포일 용기에 조리해먹는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삼겹살이나 고구마도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해 조리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사용 용도도 많습니다.
알루미늄 식기로 조리한 음식은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알루미늄 식기를 통해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루미늄에 노출되더라도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체내에 흡수되며, 대부분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금속인 알루미늄이 체내에 흡수되면 그 중 일부는 체내에 축적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체내에 축적된 알루미늄이 파킨슨병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알루미늄 조리기구에서 음식물을 조리해보니 대부분 음식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조리기구에서 음식으로 알루미늄이 유출됐다는 의미인 것이죠.
또한 알루미늄 포일도 고온으로 직접 가열하면 알루미늄이 녹아 음식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성분이 서서히 녹아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불판에 포일을 깔고 요리하는 걸 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알류미늄은 산이나 염기성에 약하기 때문에 레몬, 피클, 장아찌, 사과, 김치 등 pH가 높은 음식은 알루미늄 호일이나 냄비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알루미늄에 굽는 고기에 소금을 뿌리거나 김치를 올려놓는 것도 피해야한다고 합니다.
알루미늄은 소변을 통해 체외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나이든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주일에 몸무게가 60㎏인 사람이 알루미늄을 120mg 이하(몸무게 1kg당 2mg 이하)로 섭취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는 일주일에 몸무게 1kg당 1mg을 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킬대학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알루미늄에 노출되기 쉬운 근무 환경에서 일한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기사도 있습니다.
양은 냄비는 어떻까?
